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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노사, 2025년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

지난해 경영성과금 450%, 1천580만원 지급
정년연장, 법 개정시 대상과 근로조건 등 논의

 

수출입신문 선호균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생산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제20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빚어졌던 통상임금 범위 기준 관련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과 연구능률향상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노사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50%에 700만원 지급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 100%에 150만원 지급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원에 주식 30주 지급 ▲노사공동 현장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또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정년연장과 관련해 현재 도입하고 있는 계속고용제(정년퇴직 후 1년 고용한 뒤 추가 1년 더 고용)를 유지하며 앞으로의 법 개정에 대비한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제도 개선 등 주요 의제를 연구하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변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 차종과 물량을 논의하는 등 국내 생산 공장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노사가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글로벌 관세 전쟁 상황 속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힘을 모으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국내 공장 재편 관련 노사 공동 노력 ▲신사업 유치 기반 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생산 공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생산 등이 적극 추진된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의 품질 경쟁력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교섭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걱정 속에서 현대차 노사가 미래 생존과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담아 잠정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