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658억5천만달러, 수입은 11.7% 증가한 571억1천만달러, 무역수지는 87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의 1월 수출은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인 658억5천만달러로 1월 중 처음으로 6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4.0% 증가한 28억달러로 역대 1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했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향 높은 수요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모리 가격 상승이 1월에도 지속되면서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하고 10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폰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컴퓨터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디스플레이는 IT와 TV의 수요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하며 IT 전 품목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이동으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 호실적에 힘입어 21.7% 증가한 60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월 중 2위 실적을 경신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은 지속됐으나,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수출 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8.5% 증가한 37억4천만달러를, 바이오헬스는 18.3% 증가한 13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대형 수주 계약 체결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석유화학 수출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높은 수출 단가가 지속됐지만 인도 물량 감소로 0.4% 감소한 2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전기기기(13억5천만달러, +19.8%), 농수산식품(10억2천만달러, +19.3%), 화장품(10억3천만달러, +36.4%) 수출도 각각 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한국의 1월 수입은 11.7% 증가한 571억1천만달러로 에너지 수입(100억3천만달러, -11.9%)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70억8천만달러)은 18.4%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 등 에너지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원유(61억9천만달러, -12.7%), 가스(27억2천만달러, -11.8%), 석탄(11억2천만달러, -8.0%) 등이 모두 감소했으며, 비에너지는 반도체(73억4천만달러, +22.1%), 반도체장비(24억2천만달러, +74.6%), 자동차부품(6억1천만달러, +19.1%) 등 중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1월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107억1천만달러 증가한 87억4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경신하고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해 1월 수출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며 “특히 반도체·자동차를 비롯한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이 고르게 성장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